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 고궁박물관(경복궁 경내에 위치)에 있을 때부터 들락거리기 시작해서 대충 5번 이상은 가본 것 같은데, 본 걸 또 보는데도 새로운 맛이 있네요... 수많은 유물들을 다 외우지 못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조금씩 돌려가며 전시하는 박물관측의 배려 덕분일까요? 어쨌든 다시 와보면 못 보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아마도 다시 수장고에 들어가거나 다른 박물관으로 돌아간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박물관이 확대 이전하는 바람에 경복궁에 끼어 살던 시절보다 많이 전시를 할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상당수의 유물들이 그자리-고궁박물관-에 남게된 것도 있고 하니, 일단 그때 전시된 것들이 다시 수장고에 들어가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박물관이 어제의 박물관과 조금은 다르기 때문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올 한해 동안 열심히 들락거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늘 박물관에 간 이야기를 하자면, 한마디로 '초딩크리 작렬!'이었습니다. 스승의 날로 자체 휴교하는 학교가 많은 데다가 이번 달부터 공짜라는 소문을 듣고 많은 아이들이 선생님의 인솔 하에 견학하러 왔습니다. 평소에도 그정도 숫자가 방문하는 건지는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작년에 왔을 때보다는 훨씬 많은 아이들이 조용한 관내를 북적거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라(초딩까지도 포함해서) 왠만한 건 그냥 넘어가면 그만이고, 이것저것 설명해주면 그래도 잘 들어주는 것이 꽤 기특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 못지 않게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왔는데, 이정도 나이만 되더라도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이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에 문제삼을 만한 점은 없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제는 블레이저 차림의 여중생만 봐도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귀엽다기보단 무섭단 느낌이 들었는데(남고 3년만에 그렇게 되었죠...), 지금은 블레이저를 입으나 세일러를 입으나 교복 입으면 다 귀엽습니다.
흠흠... 어쨌든 카메라 렌즈를 닦다가 세정제가 렌즈 안쪽으로 들어간 것 때문에(과연 니콘이미징코리아가 내수품 쿨픽87이를 AS해줄까요?) 애꿎은 렌즈 겉면만 열심히 닦다 시간을 낭비하는 바람에 조금 출발이 늦어져서 도착하고 박물관 경내에 있는 때밀이 마트에서 가볍게 점심식사를 한 후(이곳 물가는 꽤나 높은 편-참치김치찌개 5500원-이라서 정찰제를 시행하는 편의점이 제일 무난한 것 같습니다. 아님 오기 전에 식사를 하고 오는게 좋겠죠...) 박물관 내부에서 표를 보여준 것은 2시를 조금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남은 시간이 4시간도 채 안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답사가면서 늘어난 스킬인 박물관 빨리 둘러보기 스킬(Lv.10 마스터)를 발동했습니다.(그래도 아이 손잡고 유모차 끌고 관람하시는 아주머님과 비슷한 속도였지만요...) 고고관에서는 일단 전곡리의 수십만 년 전 주먹도끼부터 시작해서 통일신라까지의 유물을 날림으로 관람하고, 역사관에서 한글을 비롯한 내세울만한 것들을 테마로 전시물들을 관람했습니다.(사진을 보면서 글을 써야하는데, 일단 UMPC에 들어있기 때문에 꺼내기 귀찮아서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그렇게 1층을 해치우고 나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미술 1관과 기증관을 둘러보았습니다. 기증관의 경우에는 각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수집한 유물들을 기증한 분들의 이름을 따서 소전시관의 이름을 붙여놨는데, 제가 알고 있는 이름도 보였고, 유물 기증자 중에는 일본인도 있었습니다. 이분이 기증하게 된 이유가 재미있는데, '일본이 한국에게 입은 은혜를 갚기 위해 기증하게 되었다'라는 겁니다. 물론 좋게 생각하면 일본의 여명기에 백제를 비롯한 삼국으로부터 입은 은혜라고 봐야겠지만, 그 순간 뇌리에 혹시 그 은혜라는게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취한 이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어쨌든 조선에 은헤를 갚기 위해 기증한 유물들이 한때 일제가 동남아시아 식민지로부터 취득한 물건이라는 점이 좀 찝찝했습니다. 물론 종전 이후에 수집한 물건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그 이전이라면 수집이 수집이 아니고 취득을 취득이라고 곧이곧대로 믿어줄 수 없을테니까요...
그런 찝찝한 생각이 드는 가운데 맞은편에 있는 미술 전시실에 들어갔습니다. 미술분야는 2,3층에 걸쳐 있는데, 한국의 미술을 각 분야별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회화, 서예, 금속공예, 불교미술, 목공예 등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특성상 고고관, 역사관, 기증관과 중첩되는 유물들(가령 산수문전 같은 것들은 꽤 많은 숫자가 나와서 그런지 전시관마다 하나씩 전시된 모양이더라구요...)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아시아 각국의 유물들을 크게 나누어 낙랑, 신안선 출토유물, 중국,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등으로 나누어 전시한 아시아관이 있는데, 시간 관계상 평소 볼 기회가 적었던 동남아시아 유물, 그 중에서도 특히 섬세하고 화려한 것이 특징인 미얀마 문화재 쪽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나머지는 거의 지나쳐버렸습니다.
이렇게 박물관을 속성으로 훓어봤는데, 박물관을 찾은 목적이 한국미술사 레포트를 작성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를 위해서는 서울 3대 박물관(중앙,고궁,민속)박물관의 특징을 찾아서 비교해야 했습니다. 그 중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에는, 박물관이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주제를 빠짐없이 다루면서도, 다른 박물관보다 대외관계를 부각시키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조선시대 왕실과 궁성만을 주제로 하는 고궁박물관이나, 민중의 생활상을 다루는 민속박물관에게는 필요가 없는 것이지만, 지방의 다른 국립 박물관과 비교해도 이러한 특징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고조선부터 시작해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고고관, 역사관의 모든 곳에서 각국의 대외관계 유물들을 구분해서 전시했고, 어김없이 대외관계를 나타내는 설명과 지도를 그려놓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고관과 역사관 뿐만 아니라 미술관에서도 보였는데, 외국인이 많이 찾는 한국의 대표 박물관이라는 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이 정적이고 은둔의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려면, 외국과의 교류상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테니까요...
그밖에도 워낙 많은 분야를 다루고, 학생들에게 학습의 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문화재에 대한 설명은 다른 어떤 박물관보다도 자세합니다. 일단은 전공인 저도 모를 내용들이 쓰여있기도 하고, 그래서 일부는 지나치게 어려워서 설명해 놓은 의미가 없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런 부분은 다시 검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아쉬운 점은, 발해 유물 대부분이 복제품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이것은 옛 발해 영토를 단 한평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겠지만, 그래도 하다못해 러시아와 북한을 꼬드겨서라도 그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소리를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곳 만큼 많은 유물을 전시하는 곳은 존재하지 않으며,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것들을 이곳에 오면 대부분 실물(혹은 정교한 복제품)로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더이상 풍화될 걱정이 없이 경천사지 10층석탑을 보듬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건물의 규모로 따지면 세계 5위권에(요건 확실치 않지만 크긴 엄청나게 크죠...), 경내에 있는 호수와 공원 역시 좋은 경치를 이루고 있으니, 근처에 사시는 분들의 산책로나 데이트장소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다른 분들도 한 번은 와봐야 할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덧. 나중에 시간이 남으면 촬영한 사진들을 첨부해서 더 자세한 기행문을 적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대부분 한 번쯤은 다녀오셨을 것이라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어쨌든 오늘 박물관에 간 이야기를 하자면, 한마디로 '초딩크리 작렬!'이었습니다. 스승의 날로 자체 휴교하는 학교가 많은 데다가 이번 달부터 공짜라는 소문을 듣고 많은 아이들이 선생님의 인솔 하에 견학하러 왔습니다. 평소에도 그정도 숫자가 방문하는 건지는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작년에 왔을 때보다는 훨씬 많은 아이들이 조용한 관내를 북적거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라(초딩까지도 포함해서) 왠만한 건 그냥 넘어가면 그만이고, 이것저것 설명해주면 그래도 잘 들어주는 것이 꽤 기특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 못지 않게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왔는데, 이정도 나이만 되더라도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이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에 문제삼을 만한 점은 없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제는 블레이저 차림의 여중생만 봐도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귀엽다기보단 무섭단 느낌이 들었는데(남고 3년만에 그렇게 되었죠...), 지금은 블레이저를 입으나 세일러를 입으나 교복 입으면 다 귀엽습니다.
흠흠... 어쨌든 카메라 렌즈를 닦다가 세정제가 렌즈 안쪽으로 들어간 것 때문에(과연 니콘이미징코리아가 내수품 쿨픽87이를 AS해줄까요?) 애꿎은 렌즈 겉면만 열심히 닦다 시간을 낭비하는 바람에 조금 출발이 늦어져서 도착하고 박물관 경내에 있는 때밀이 마트에서 가볍게 점심식사를 한 후(이곳 물가는 꽤나 높은 편-참치김치찌개 5500원-이라서 정찰제를 시행하는 편의점이 제일 무난한 것 같습니다. 아님 오기 전에 식사를 하고 오는게 좋겠죠...) 박물관 내부에서 표를 보여준 것은 2시를 조금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남은 시간이 4시간도 채 안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답사가면서 늘어난 스킬인 박물관 빨리 둘러보기 스킬(Lv.10 마스터)를 발동했습니다.(그래도 아이 손잡고 유모차 끌고 관람하시는 아주머님과 비슷한 속도였지만요...) 고고관에서는 일단 전곡리의 수십만 년 전 주먹도끼부터 시작해서 통일신라까지의 유물을 날림으로 관람하고, 역사관에서 한글을 비롯한 내세울만한 것들을 테마로 전시물들을 관람했습니다.(사진을 보면서 글을 써야하는데, 일단 UMPC에 들어있기 때문에 꺼내기 귀찮아서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그렇게 1층을 해치우고 나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미술 1관과 기증관을 둘러보았습니다. 기증관의 경우에는 각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수집한 유물들을 기증한 분들의 이름을 따서 소전시관의 이름을 붙여놨는데, 제가 알고 있는 이름도 보였고, 유물 기증자 중에는 일본인도 있었습니다. 이분이 기증하게 된 이유가 재미있는데, '일본이 한국에게 입은 은혜를 갚기 위해 기증하게 되었다'라는 겁니다. 물론 좋게 생각하면 일본의 여명기에 백제를 비롯한 삼국으로부터 입은 은혜라고 봐야겠지만, 그 순간 뇌리에 혹시 그 은혜라는게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취한 이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어쨌든 조선에 은헤를 갚기 위해 기증한 유물들이 한때 일제가 동남아시아 식민지로부터 취득한 물건이라는 점이 좀 찝찝했습니다. 물론 종전 이후에 수집한 물건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그 이전이라면 수집이 수집이 아니고 취득을 취득이라고 곧이곧대로 믿어줄 수 없을테니까요...
그런 찝찝한 생각이 드는 가운데 맞은편에 있는 미술 전시실에 들어갔습니다. 미술분야는 2,3층에 걸쳐 있는데, 한국의 미술을 각 분야별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회화, 서예, 금속공예, 불교미술, 목공예 등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특성상 고고관, 역사관, 기증관과 중첩되는 유물들(가령 산수문전 같은 것들은 꽤 많은 숫자가 나와서 그런지 전시관마다 하나씩 전시된 모양이더라구요...)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아시아 각국의 유물들을 크게 나누어 낙랑, 신안선 출토유물, 중국,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등으로 나누어 전시한 아시아관이 있는데, 시간 관계상 평소 볼 기회가 적었던 동남아시아 유물, 그 중에서도 특히 섬세하고 화려한 것이 특징인 미얀마 문화재 쪽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나머지는 거의 지나쳐버렸습니다.
이렇게 박물관을 속성으로 훓어봤는데, 박물관을 찾은 목적이 한국미술사 레포트를 작성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를 위해서는 서울 3대 박물관(중앙,고궁,민속)박물관의 특징을 찾아서 비교해야 했습니다. 그 중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에는, 박물관이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주제를 빠짐없이 다루면서도, 다른 박물관보다 대외관계를 부각시키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조선시대 왕실과 궁성만을 주제로 하는 고궁박물관이나, 민중의 생활상을 다루는 민속박물관에게는 필요가 없는 것이지만, 지방의 다른 국립 박물관과 비교해도 이러한 특징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고조선부터 시작해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고고관, 역사관의 모든 곳에서 각국의 대외관계 유물들을 구분해서 전시했고, 어김없이 대외관계를 나타내는 설명과 지도를 그려놓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고관과 역사관 뿐만 아니라 미술관에서도 보였는데, 외국인이 많이 찾는 한국의 대표 박물관이라는 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이 정적이고 은둔의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려면, 외국과의 교류상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테니까요...
그밖에도 워낙 많은 분야를 다루고, 학생들에게 학습의 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문화재에 대한 설명은 다른 어떤 박물관보다도 자세합니다. 일단은 전공인 저도 모를 내용들이 쓰여있기도 하고, 그래서 일부는 지나치게 어려워서 설명해 놓은 의미가 없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런 부분은 다시 검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아쉬운 점은, 발해 유물 대부분이 복제품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이것은 옛 발해 영토를 단 한평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겠지만, 그래도 하다못해 러시아와 북한을 꼬드겨서라도 그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소리를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곳 만큼 많은 유물을 전시하는 곳은 존재하지 않으며,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것들을 이곳에 오면 대부분 실물(혹은 정교한 복제품)로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더이상 풍화될 걱정이 없이 경천사지 10층석탑을 보듬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건물의 규모로 따지면 세계 5위권에(요건 확실치 않지만 크긴 엄청나게 크죠...), 경내에 있는 호수와 공원 역시 좋은 경치를 이루고 있으니, 근처에 사시는 분들의 산책로나 데이트장소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다른 분들도 한 번은 와봐야 할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덧. 나중에 시간이 남으면 촬영한 사진들을 첨부해서 더 자세한 기행문을 적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대부분 한 번쯤은 다녀오셨을 것이라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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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 사촌동생도 관련일(약간 다르긴합니다.)을 하며,
자신의 소신과 그일의 중요성을 제게 피력했던 적이 기억이 나긴 합니다.
근데... 소인배처럼 할 얘기는 아니지만,
돈이 않 되는 분야.... 아닌가요? ㅡㅡ;
그래도 고고학 분야에서는 연간 발굴회수가 급증하는 추세라서 그쪽으로는 일자리가 꽤 늘어나는 모양입니다. 나머지분야는 그에 비하면 일자리가 적은 편이지만, 여전히 일본이나 중국의 태클이 계속되는 한 한국사 연구는 계속되어야겠죠... 저희 교수님 말씀처럼 중국이 딴지를 계속 걸어주는 것도 고대사에 대한 관심을 조성한다든지 연구를 장려하는 측면에선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동북공정이란게 허무맹랑하기 그지 없어서 최고학교라는 북경대 교수조차 지지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우리도 어마어마하게 투자하고 있으니 학술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겠죠... 오히려 그 덕분에 연구원 자리를 얻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다행이랄까요... 정치적인 면에서 말리지 않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외교당국의 역할인 거죠...
저는 경기도 수원 촌놈이라 박물관이나 유적지 같은 곳엔 거의 가보질 못했는데 사학도님이 말씀하신 국립중앙박물관엔 나중에 시간 내서라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화성은 GG)
음... 박물관 입장료는 문화재 사랑 실천의 한 가지 방법이겠지만, 그래도 학생 입장에선 안 받으면 더 좋긴 하더라구요... 평소에 박물관 가기 싫어했던 학생들도 많이 방문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수원은 화성도 있고 이런저런 문화재가 많아서 부럽던데요... 세계문화유산이 집 근처에 있으니 말이죠... 인천은 그나마 있는 차이나타운마저 서울에 빼앗길 처지죠... 그동안 관리를 잘 안 해놨으니 딴데로 옮겨도 별 문제는 없긴 하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