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hjinsha K600 리뷰 (1) 외관
이번에 새로 나온 K시리즈는 이전 기종인 SA시리즈의 컨셉을 계승한 채로 CPU를 인텔 제품으로 바꾼 것을 포함해서 성능과 디자인, 편의성 면에서 향상이 있었습니다. 저는 SA시리즈를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두 제품군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 외관

고진샤 k600의 외관은 요즘 노트북들이 자주 채용하는 무늬가 있는 아크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니, 자세히 보니 이걸 사용한 것은 자주 보게 되는 액정 주변부(즉 앞면) 뿐이고, 뒷면의 경우에는 그냥 플라스틱 소재에 필름만 붙여놓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작인 SA 에 비하면 상당히 나아진 것으로, 밖에 들고 다니면서 사용해도 그리 꿀리지 않을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1

사실 색이나 세부 디자인보다도 중요한 디자인 상의 특징은, 바로 피벗 LCD를 채용하고 있다는 점인데, UMPC 중에서는 독보적인 기능이고, 이런 기능이 있는 태블릿 PC 중에서는 가장 작고 저렴한 편입니다.2

화이트의 기본 바탕에 일반 노트북과 비교하면 크기만 약간 작아지고 배치가 약간 달라진 80키의 키보드는 사용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3 키감의 경우에는 전작인 SA는 어떠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 k시리즈의 키보드는 키감에 있어서는 다른 노트북들과 전혀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SA때는 키의 주변부가 잘 눌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해결된 것 같습니다.
액정의 경우에는 1024*600 해상도의 7인치4 액정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보통 쓰는 7인치 액정보다는 훨씬 높은 해상도로, 7인치 중에서도 고급형이 이 해상도의 액정을 채용한 걸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가로폭 1024를 지원하기 때문에 웹 서핑, 문서 작업, 바탕화면의 설정 등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액정의 크기에 비해 해상도가 높아서 도트피치가 작다는 점 때문에 너무 오래 쓰면 눈이 아프다는 점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또, 액정의 경우에는 저광택 액정을 썼다고는 하는데,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다보니 일반 노트북 액정보다는 조금 반사가 심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들 수 있겠네요... 다른 노트북도 실외(나 전철 안)에서 이정도로 반사가 생기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기스도 방지할 겸 퓨어플레이트를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저소음은 확실히 이 제품의 강점으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CPU와 주요 칩셋에 쿨러가 달려 있지 않기 때문에, 날 수 있는 소리라고는 하드디스크 마찰음과 메인 쿨러 돌아가는 소리 뿐이니까요... 그런데 이 쿨러의 소음 마저도 펑션+F9키를 눌러서 사일런트 모드를 작동시키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사용할 일이 없겠지만, 그런 곳에서 자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소음은 확실히 줄인 반면에 발열은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자체 쿨러를 쓰지 않을 정도로 발열을 억제한 부품들을 사용했다고 해도, 열이 빠져나갈 구멍이 오른쪽 앞에 나 있는 배기구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5 오래 쓰면 자판이 꽤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만약 마우스를 오른쪽 USB포트에 꽂아서 쓸 경우엔 오른손에 따뜻한 바람이 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얼마 전까지도 제가 유용하게 쓴 전설의 펜티엄 MMX 233MHz 노트북6의 발열량에 비하면 서늘하기까지 한 정도이기 때문에 약간의 발열이라도 질색인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마지막으로, 들고 다니는 컨셉에 맞게 켄싱턴 락에다 끼울 수 있는 끈을 제공합니다. 이 끈을 이용해서 양 쪽의 구멍에 끼우고 잠그면, 쉽게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그냥 들고 다녀도, 패키지에 제공되는 하얀 파우치에 넣고 다녀도 잘 어울립니다.
이제 제품의 외관 위주 설명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다음 부터는 제품의 기능과 성능 위주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07-07-12, 고화질 사진으로 변경)
- 실제로 오늘 하루 지하철 안에서 사용해봤으며, 이 글 중 일부는 지하철 안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Back]
- 마침 지하철 안에서 이녀석을 가지고 놀다가 건너편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과 눈이 마주쳤는데, 그 사람 손에는 더 큰 태블릿이 들려있더군요... [Back]
- 그러나 여기에는 개인차가 있는데, 왠만한 여자보다도 손이 작은 저 같은 경우에는 사용에 아무 지장이 없으나, 손이 크고 마디가 굵은 사람들은 역시 12인치 이상 제품을 알아봐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Back]
- 아, 정부 규정에 의해 cm로 바꿔서 써야겠군요... [Back]
- 정확히는 왼쪽에도 흡기구로 보이는 구멍이 하나 있습니다. 오른쪽이 훨씬 뜨거운 걸로 봐선 말이죠... [Back]
- 생산년도 20C 후반으로 추정. 233MHz의 CPU 클럭과 32MB의 메모리, 2GB의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노트북이다. 지금도 조금 버벅거리긴 해도 한글 2002정도는 거뜬히 돌린다. 다만 한 겨울에 끌어안고 자도 될 정도로 발열 또한 끝내준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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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저 부러울 따름이네요.
다음 리뷰도 기대하겠습니다.
아... 테스트 환경은 절전형 모드에서 foobar2000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오픈 오피스로 작업하는 환경이었습니다. 아... 동영상을 보기 전 까지는 30분 정도 시간이 흘러도 10여분 밖에 잔여시간이 감소하지 않았는데, 애니를 한 편 보니까 시간이 확 줄어있는 걸 봐서는 문서작업만으로는 4시간은 버티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동영상의 경우에는 제가 가지고 있던 조/루로 이름 높은 오드아이 P-10보다도 재생시간이 짧은 것 같습니다.
물론 부족한 배터리 지속시간은 앞으로 추가배터리를 발매하고, 대용량배터리가 발매되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용량 배터리가 출시된다면, 기본형하고 대용량 배터리 하나씩 더 구입할 생각입니다... 이정도면 문서작업만 한다면 12시간은 충분히 버틸 수 있을테니까요...
다음 리뷰에서는 에어로 돌아가는걸 좀 보여주실 수 있으신가요? 비스타 기능을 얼마나 써먹을 수 있을지 알고 싶습니다.
음... 일단 1편은 외관으로 했고, 2편은 특징적인 기능 편으로 해서 글은 다 작성했는데, 사진 준비가 안 돼서 늦어지고 있네요... 사진만 잽싸게 편집해서 올려놓고 바로 3편 성능편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리뷰도 봐야겠네요..
보다 많은 사진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