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hjinsha K600 리뷰 (3) 성능

이것은 고진샤의 K시리즈 뿐 아니라 모든 UMPC에 해당되는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컴퓨터로써는 극한의 휴대성을 얻는 대신 분명히 포기해야할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름 아닌 성능이었습니다. CPU의 클럭을 포기함으로써 전용 쿨러를 달 필요가 없어졌고, 이것은 공간 절약, 소음 감소, 전력소모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가뜩이나 떨어지는 노트북의 확장성을 완전히1 포기하는 대신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했고, 그 결과 7인치 미니노트북이라는 것이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어느 정도 성능을 포기하고 얻은 휴대성이기에 구입 전에 K601의 성능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구입 전에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서 현저히 떨어지는 사양 때문에 많이 고민했습니다. 일단 문서작업을 할 경우엔 아무래도 지장은 없겠지만,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웹서핑을 하는 등의 멀티태스킹은 지장 없는지에 대한 답변이 확실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용산에 가서 까지 다른 제품2과의 사이에서 고민하다 거의 무의식 중에 선택한 것이 이 제품이었습니다. 어쨌든 곡절 끝에 구입하게 되었고, 직접 굴려보면서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많은 기간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성능에 대해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비스타 체험지수
많은 사람들을 웃고 울린다는 비스타 체험지수. 저도 궁금해서 한 번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1) 프로세서
가장 낮은 항목별 점수로 결정되는 체험 지수를 다 깎아먹는 프로세서의 점수는 1.8입니다. 아무리 512KB로 비교적 넉넉한 캐시메모리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쿨러를 넣을 수 없기 때문에 확보할 수 있는 CPU 클럭에는 한계가 있나봅니다. 그렇긴 해도 실제로 사용하는 데 있어서 CPU의 부족함이 그렇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비스타에 에어로 테마를 적용한 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셀 1.7에 1GB램을 단 제 서브컴과 체감 성능이 비슷하니까 그렇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서브컴에 비하면 다른 사양들이 앞서고 있기 때문에, CPU의 부족한 부분을 어느 정도는 메꿔주는 것 같습니다.
(2) 메모리
가장 후한 점수를 받은 항목입니다. DDR2 4200 1GB 램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것 만큼은 다른 중저가형 노트북에 비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메모리는 비스타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일단 1GB정도면 비스타의 상당한 메모리 점유율을 감안하더라도 별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3 기본적으로 디빅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웹서핑을 하는 정도라면 메모리든 CPU든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3) 그래픽
비스타 에어로를 돌릴 때의 성능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어로 데스크탑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궁금해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잘 돌아갑니다. 또 비교대상이 되는 제 서브컴이 리눅스+베릴로 3D 데스크탑을 구현했을 때 보다도 부드럽게 잘 돌아갑니다. 서브컴에서는 좀 돌려보다 너무 버벅거려서 금새 그놈 창모드로 돌아갔죠... 이건 메모리의 힘일까요? 아님 비디오램을 256MB까지 확보할 수 있는 인텔 내장 그래픽 칩셋의 힘일까요? 역시 CPU를 덜 피곤하게 해주니까 비교적 점수가 후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4) 게임 그래픽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요즘 게임은 무리입니다. 카트도 잘 돌아갈지 장담을 못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5년 전통의 라그나로크는 잘 돌아갑니다. 살짝 끊어지는 것이 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무리 없이 돌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똑같이 고전 MMORPG에 속하는 테일즈위버 역시 꽤 괜찮게 돌아갑니다. 스타크래프트 정도면 넉넉히 돌릴 수 있겠지만, 스타크는 사양만 놓고 보면 PDA에서도 돌릴 수 있는 녀석이다보니 의미가 없겠지만요... 어쨌든 대부분의 고전 게임이나 미연시 정도는 아주 잘 돌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주 하드 디스크
하드디스크 역시 S-ATA이기 때문에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도 나무랄 데 없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다만 용량이 100GB로 비교적 작은 편이고, 확장의 여지가 없다는 점은 단점이 되겠지만, 이럴 때 써먹으라고 USB 하드가 존재하는 것이겠죠... 용량이 불만이라면 하나 정도는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K시리즈의 파티션은 총 3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비스타가 깔려 있는 파티션, 하나는 빈 파티션, 나머지 하나는 숨겨져 있는 복구 영역입니다. 복구 영역 7GB가 감춰져 있기 때문에 드러나 있는 두 파티션의 용량을 모두 더해도 86GB밖엔 안됩니다.4 그래도 두 번째 파티션이 비어있기 때문에 여기에다 리눅스를 까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위험을 감수하며 C:에 XP를 설치하는 것 보다는 안전하게 D:에 리눅스를 설치하는 것이 나아보입니다.5
성능편 - 결론
문서 작업, 프리젠테이션, 웹 서핑 O, 게임 욕심은 안돼요!
비스타라지만 괜찮아~
에어로 데스크탑 생각보다 부드러워요~
간단한 멀티태스킹은 가뿐해요~
디빅 코덱은 다 잘 먹어요~(h264코덱은 좀...)
P.S : 이번 편은 스크린샷 보다는 직접 찍은 구동 동영상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추후 편집한 동영상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고진샤 홈페이지에 뜬 와이브로 단말기 공짜 이벤트 심하게 땡기는군요... 프로모션 기간(08년 3월까지)까지는 19,800원에 트래픽 무제한이라 더 땡기네요... 이번에 일한게 입금되면 질러(?)봐야겠군요...
Foot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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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윈도우 비스타가 잘 된다니 다행이네요. 굳이 XP를 설치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비스타가 잘되는 건 맞긴 맞는데, 신기하게도 에어로는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 편이지만, 오히려 그 안의 내용이 뜨는게 조금 버벅거리는 것 처럼 보이네요... 이래서 다들 XP로 돌아가는 모양인 것 같네요... 하지만 들리는 소문에는 비스타는 얼마간 최적화 기간이 있어서 그동안엔 버벅거릴 수 있다고 하니 믿고 지켜봐야죠...
다행이네요..
이번 K600 시리즈는 제 생각에 시간이 지나서 명기 소리를 듣지 않을까싶습니다..ㅎㅎ''
리뷰 잘 보았습니다..
포토샵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제가 만약 구입한다면 우분투와 3D Desktop, 웹 개발(이라고 해봤자 퍼블리싱이라 텍스트 편집기 정도입니다.)과 음악, 영상감상을 즐기려고 합니다.
그런데 포토샵에 대해 언급하신 걸 보면 그래픽 도구을 운용하기에 무리라는 뜻 같은데··· 정말인가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GIMP를 사용하게 될텐데 운용이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음... 포토샵이라... 안 돌려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포토샵 CS의 로딩시간이랑 김프의 로딩시간이랑 비슷한 것으로 봐서(집 데탑 기준) 김프가 잘 굴러가는 성능이라면 일단 돌릴 수는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