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배경음악과 블로그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
시즈하님의 블로그에 가 봤더니 배경음악 좀 꺼달라는 글이 이오공감1에 올라가 열띤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분 블로그로서는 보기 드물게 수많은 트랙백과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이분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편이었지만, 일부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배경음악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배경음악이 갑자기 나오는 것이 방문객으로 하여금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고, 방문객의 취향이나 현재 상황2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배경음악을 올리는 것을 자제하거나, 최소한 재생 버튼이라도 붙여서 자동으로 재생되지 않도록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방문객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주장합니다. 반면에 배경음악 사용에 찬성하는 쪽에서는 개인의 자유인 것을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인데, 그렇게 주장하는 분의 블로그에 찾아가보니 엄청나게 기분이 나빴다는 식의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에 달린 댓글에는 '배경음악을 내려달라는 것은 손님이 집에 와서 집안 분위기에 딴죽을 거는 격'이라고 쓰여있습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찬반논쟁이란 블로그의 정체성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불특정 다수 간의 의사소통의 장'으로 보는 경우에는 누가 올지 모르고, 그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라면 그들의 입장을 헤아려야 할 것이고, 만약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나 자신의 목소리를 웹상에 뿌리는 확성기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굳이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배려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특히 위키나 포럼보다는 미니홈피가 발전한 우리나라의 정서상, 약간은 폐쇄적이면서도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공간을 선호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댓글 쓰기는 물론 읽기조차 불가능하게 바꿀 수 있는 이글루스는 대표적인 한국형 블로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올린 글이고, 그곳의 논쟁 창구가 된 이오공감에 올라가 버렸으니,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형 블로그라고 해도 블로그는 블로그입니다. 작은인장님의 글에 보면 이분이 생각하시는 블로그의 정의가 나와있는데 저도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같은 시스템을 쓰더라도 블로그가 될 수 있고, 일반 사이트가 될 수 있고, 미니홈피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블로그인 이상 상호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사소통이라는 것은 물론 사이트의 배경음악이나 배경그림이 별로 좋지 않으니까 다른 걸로 바꾸거나 내려줄 것을 건의하는 글도 포함합니다. 부탁을 들어주고 말고를 떠나 이 정도의 요청도 귀 기울여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진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실제 집이라면, 손님이 오셨는데 신경도 안 쓰고 음악을 틀어놓고, 좀 꺼달라는 손님의 부탁에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오히려 노골적으로 싫은 내색을 하면 기본적인 예의범절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웹상에서는 집에서보다 같은 손님을 더욱 자주 만나게 됩니다. 위와 같은 태도가 그런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로써 적합한 것인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블로그 배경음악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배경음악이 갑자기 나오는 것이 방문객으로 하여금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고, 방문객의 취향이나 현재 상황2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배경음악을 올리는 것을 자제하거나, 최소한 재생 버튼이라도 붙여서 자동으로 재생되지 않도록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방문객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주장합니다. 반면에 배경음악 사용에 찬성하는 쪽에서는 개인의 자유인 것을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인데, 그렇게 주장하는 분의 블로그에 찾아가보니 엄청나게 기분이 나빴다는 식의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에 달린 댓글에는 '배경음악을 내려달라는 것은 손님이 집에 와서 집안 분위기에 딴죽을 거는 격'이라고 쓰여있습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찬반논쟁이란 블로그의 정체성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불특정 다수 간의 의사소통의 장'으로 보는 경우에는 누가 올지 모르고, 그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라면 그들의 입장을 헤아려야 할 것이고, 만약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나 자신의 목소리를 웹상에 뿌리는 확성기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굳이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배려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특히 위키나 포럼보다는 미니홈피가 발전한 우리나라의 정서상, 약간은 폐쇄적이면서도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공간을 선호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댓글 쓰기는 물론 읽기조차 불가능하게 바꿀 수 있는 이글루스는 대표적인 한국형 블로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올린 글이고, 그곳의 논쟁 창구가 된 이오공감에 올라가 버렸으니,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형 블로그라고 해도 블로그는 블로그입니다. 작은인장님의 글에 보면 이분이 생각하시는 블로그의 정의가 나와있는데 저도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같은 시스템을 쓰더라도 블로그가 될 수 있고, 일반 사이트가 될 수 있고, 미니홈피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블로그인 이상 상호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사소통이라는 것은 물론 사이트의 배경음악이나 배경그림이 별로 좋지 않으니까 다른 걸로 바꾸거나 내려줄 것을 건의하는 글도 포함합니다. 부탁을 들어주고 말고를 떠나 이 정도의 요청도 귀 기울여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진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실제 집이라면, 손님이 오셨는데 신경도 안 쓰고 음악을 틀어놓고, 좀 꺼달라는 손님의 부탁에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오히려 노골적으로 싫은 내색을 하면 기본적인 예의범절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웹상에서는 집에서보다 같은 손님을 더욱 자주 만나게 됩니다. 위와 같은 태도가 그런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로써 적합한 것인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Foot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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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배경음 무용론....
5월의 작은 선인장에서낚엮인글 2007/08/08 04:07 delete유명 포탈들의 블로그를 방문하면 유료로 설치한 배경음악을 깔아서 서비스하는 곳이 많다. 이런 곳에서는 아무리 사용자가 노력해도 무료 BGM을 서비스 할 수도 없어 눈물을 머금고 돈을 내고 음악을 서비스하게 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한 블로그에 들어가면 글을 읽는데 채 4분이 걸리지 않는다. 그동안 쌓였던 안 읽은 글이 많으면 몰라도 글 하나 달랑 읽을때는 노래가 다 끝나지를 않는다. 예전에는 노래가 다 끝나길 기다려서 나왔지만 점점 읽어야..





배경음악에 대해서 전에 써 뒀었던 글이 있어서 저도 트랙백 해 봅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사실, 블로그들을 돌아다닐 때마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터져나오는 배경음악에 늘 긴장하게 됩니다. 후다닥거리게 돼요. 미처 스피커를 못 꺼두고 있다가 급습(!)이라도 당하면 정지 버튼을 찾느라 허둥지둥하게 되죠. 볼륨도 곡마다 제각각이지 않습니까.
저는 음악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초짜 블로거이지만 방문객들이 음악이 담긴 게시물을 일부러 선택해 들어오지 않는 이상 음악이 갑작스레 나오는 일이 없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메인에 배경음악을 일체 걸지 않고 있죠. 제목 앞에도 음표를 두어 이 게시물에는 음악이 담겨 있다고 사전에 알려드리고요. 사실 남의 집 갈 때마다 한 달 내내 바뀌지 않는, 제 취향에도 맞지 않는 배경음악을 제 의지와 상관없이 들어야 한다는 건 고역이에요.
참, 요 밑에 불여우 얘기를 쓰셔서 하는 말이지만, 저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싸이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는데 불여우를 통해 들어오면 음악 소개 블로그인데도 음악 재생이 안 된다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싸이월드는 어느 곳보다도 많은 음악을 갖다 놓고 파는 곳이면서도 불여우에서도 재생되게 해달라는 여러 이용자들의 건의에 전혀 의지가 없는 듯 보입니다.
그건 그렇고, 불멸의 사학도 님 블로그는 제가 돌아다닌 블로그들 중 상당히 깔끔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네요. 글 읽는 데 눈이 다 시원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사실 이것도 프리로딩 이미지 대용으로 플래시를 쓰고 있어서 이제는 그런 블로그를 나무라지 못하게 되었네요...
그건 그렇고, 배경음악은 종량제 요금을 사용하는 방문객의 피를 빼먹는다는 점에서도 배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그런 점에서 이곳도 용량을 더 줄여서 최적화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블로그의 스킨은 어떤 분이 외국의 CSS탬플릿 사이트에 올려진 걸 텍스트큐브용으로 바꿔주신 거라서 전 그저 올려진 밥상을 맛있게 먹은 것 밖에 없네요^^
그나저나 싸이는 언제 정신차릴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액티브 엑스 범벅인 것도 그렇고, 이래서는 그냥 싸이 미니홈피 기능 개선판이라고밖엔 안 보이네요... 웹2.0의 개념을 알기나 하는 걸까요? 물론 실무진은 잘 알겠지만, 높으신 분들이 그냥 닥치고 IE전용으로 하라면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제가 초짜라서 트랙백이니 뭐니 하는 걸 아직 잘 모르거든요. こ.ご
그래도 대충 서너문단 정도는 귀찮아서 댓글로 달아버리는 편이니까, 이정도는 괜찮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