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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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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노트북에 XP를 깔았습니다.

2007/08/28 01:23 불멸의 사학도 씀.
분류 : 컴퓨터,인터넷의 조각
꼬릿말 : K601, XP
    역시 600MHz짜리 A100 CPU는 비스타를 돌리기에 조금 모자랐던 걸까요... 답답한 나머지 시원하게 밀어버렸습니다. 밀고 나서 Hare라든지 GameXP같은 걸로 적당히 초기화를 해주니 제법 괜찮게 돌아갑니다. 무엇보다도 탐색기 실행중에 동영상 파일이 많은 폴더에 들어가면 엄청 버벅거리면서 한참을 읽어대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좋습니다.1 그 외에도 대체로 조금씩 빨라진 것 같아 만족이긴 한데, 가끔씩 마우스 포인터가 움직이지 않는 현상(아주 잠깐씩이지만)이 XP로 옮겨탄 후 나타났다는 것이 조금 걸립니다.

    다른 K시리즈 유저분들도 겪으신 일이겠지만, 비스타에서 XP로 갈아탄 뒤 3D게임이 좀 더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봤자 CPU의 한계는 여전하겠지만 말입니다. CPU도 CPU지만, 램 슬롯이 하나뿐인 UMPC유저를 괴롭게 만들었던 비스타의 부자스러운 메모리 점유율 대신 검소하게 300MB 이내에서 대부분의 작업을 커버해주는 XP는 그것 만으로도 다시 설치한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XP는 그동안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되었고, 특히 악성코드같은 것들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사용하는 노트북이라 IE6으로 수상쩍은 사이트에 들어가는 일만 저지르지 않는다면(이젠 거의 있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것들에 대해 크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비스타가 정품이기 떄문에 OS를 정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소프트웨어들도 되도록이면 프리웨어를 이용하고, 비스타와 리눅스를 동시에 이용하려고 했는데, 역시 비스타를 원활히 구동하기엔 사양이 모자라고, 리눅스를 활용하기엔 그래픽 칩셋이나 CPU같은 것들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들이라2 제대로 활용하긴 어려웠습니다.(하다못해 Mplayer에서 재생이 안되는 파일만 없었어도 계속 썼을겁니다.)

    이런 이유로 XP를 깔았는데, 이 노트북에 XP를 처음 깐 것도 아니고, 비스타,리눅스까지 합치면 정말 많이 깔고 지우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번엔 또 얼마나 버틸지 저도 장담을 못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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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
  1. 이것 저것 설정을 건들여봐도 안되더군요... [Back]
  2. 아니, 사실 꽤 일반적이긴 합니다. A100은 UMPC에 최적화된 초저전력 CPU라고 해도 어차피 펜티엄M계열이고, 그래픽칩셋 역시 GMA950으로, 둘 다 저가형 노트북에 자주 쓰이는 편입니다만, 리눅스에서 완벽히 지원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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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옐로골드  2007/09/25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 읽었습니다. 7월 초의 리뷰를 읽어보니 비스타에 만족하시던 것 같았는데, xp로 바꾸신 이유라도 있는 건가요? ;ㅁ;
    사정이 있어 내년 초에 k600을 구매할 예정인데요. 비스타를 그대로 유지하고 k600을 사용할 생각인데, (XP를 깔려니 여러가지로 쉽지 않을것 같아서.. 비용도 그렇고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도 그렇고..)
    K600에서 비스타를 그대로 사용할때의 장단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 불멸의 사학도  2007/09/27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스타를 그대로 사용해서 좋은 점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몇가지 든다면, 정품을 사용해서 좋다는 점과, 보안적인 측면에서 XP보다 훨씬 나아진 결과,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한다면 백신 프로그램 없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단점은 역시 XP보다 조금씩 굼뜨고, 부팅속도도 느리고, 일부 이전버전과의 호환성 문제를 발생하는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도 XP를 가려고 하고, 저 역시 몇 번이나 XP와 비스타 사이에서 갈팡질팡 했습니다.

      그 결과 일단은 비스타를 복구해서 계속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비스타가 좋아서 쓰는 것은 아닙니다. 비스타'도' 일단은 쓸만하니까, XP에서 발생하는 무수한 문제들(최적화가 안된 드라이버로 인해 발생하는 버벅거림이랄지, 핫키가 엉뚱하게 작동되는 문제)이 해결되고, 최적화된 드라이버와 바이오스 세팅이 가능해질 때까지 안정적인 비스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나마도 완벽히 세팅이 완료된 리눅스를 쓰고 있는 지금에 와서는 게임 이외에는 윈도로 그다지 부팅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K시리즈를 구입하신다니 아마도 옐로골드님은 휴대성과 조작성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휴대성이 뛰어난 UMPC와, 상당한 성능과, 무엇보다도 미려한 디자인을 갖춘 맥북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UMPC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키보드를 동시에 갖춘 K601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고진샤 코리아에서는 K800을 출시한 상태이고,(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판매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G마켓에서는 이미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내년 초쯤이라면 같은 메인보드에 기가급 CPU를 탑재한 K시리즈를 내놓거나, 어쩌면 아예 새로운 공정의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K시리즈보다 작은 액정, 작은 하드(혹은 SSD)를 채용한 UMPC들은 기가급 CPU를 채용한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들 CPU를 채용하도고 배터리 지속시간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3세대 UMPC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이 곧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내년 초쯤이면 K600과 K800의 가격차이는 거의 없어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2. 옐로골드  2007/09/27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 감사합니다.


    실은 지금도 고민하고 있어요. 사정이 있어서 내년 전반기 쯤에야 물건을 구매할수 있거든요.
    반년 정도 지나면 지금하곤 상황이 또 달라져 있겠죠.

    생각을 정리를 하니, K600이 알맞다 라고 결론을 내고 있는데, 좀 더 기다려봐야겠죠.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요. ^^
    • 불멸의 사학도  2007/09/28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에 나온 일본판 바이오스로 업데이트하다 실패한 것에 대한 AS정책을 보니까, 그런 경우는 아예 예상조차 하지 못한데다가, 바이오스를 쉽게 뗄 수 없기 때문에 메인보드를 교체할 수밖에 없다는군요... 한마디로 바이오스든 USB단자든, 램하고 하드 빼고는 메인보드에 물려있는 어떤 장치가 고장나더라도 30만원은 뒤집어 쓸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게 문제네요... 이 회사가 무상으로 메인보드를 교체해줄 만큼 친절한 곳이 아니라서 이제는 함부로 구입을 권하기가 망설여지네요...

      고진샤 제품은 정말 곱게 쓰실 분에게만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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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사학도는 이렇게 말했다.

"이룰 수만 있다면 뭐라도 믿고 싶어요."

우리 슬픈 종부세를 구해주세요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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