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과 베릴의 만남
어쨌든 이번에는 저번에 올렸던 고진샤 K601에서 베릴 구동 동영상의 후속편으로, 터치스크린으로 3D데스크탑을 움직이는 동영상을 올려보았습니다. 거의 일주일 가까이 삽질 끝에 이 녀석한데 터치+베릴+AWN+OSX테마를 몽땅 적용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실은 좀 더 가벼운 Xfce 기반의 Xubuntu로 시도해보았는데, 터치스크린 제조사인 펜마운트의 담당자 분들이 설명서에 나온 그대로 우분투 6.06, 6.10, 7.04에서만 테스트한 관계로, 주분투 7.04에서는 설치는 되지만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1
사실 이번 삽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Avant-Window-Navigator(이하 AWN) 문제였습니다. 이녀석은 신기하게도 공식 저장소에 들어있는 것(패키지 이름 끝에 bzr이 붙은 것)보다 다른 저장소에 들어있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걸 모르고 공식저장소에 있는 걸론 되지도 않는 자동숨김기능같은 것들을 적용시키려고 무지 애를 썼고, 그 전에 우분투가 새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업데이트를 하고나서 굉장히 불안정해지는 버그나,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한글 로케일이 설치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것도 시간을 잡아먹은 이유였습니다.
결국 추석연휴가 시작된 지금에야 그것들을 다 해결하고 동영상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위에서 설명한 것들을 한 번씩 실행해 보았습니다. AWN의 새 기능인 스택의 경우는 무려 한번 얼어버리는군요... 그래도 다시 시작하지 않고 어쨌든 열린 것만해도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터치를 이용해서 조작할 때 좌표조정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관계로 조금씩 어긋나서 손으로 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서 조작할 경우에도 어긋나서 실수를 하는 장면이 꽤 나옵니다. 특히 종료버튼이 잘 안눌려서 될때까지 터치 연타를 한다든지, 바탕화면에서 제멋대로 우클릭이 돼서 새 폴더나 파일이 생성되는 것들이 그런 문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유용하게 쓰이는 프로그램인 구글어스를 돌려보았는데, 이게 베릴을 구동한 상태에서는 완전히 얼어버려서 강제종료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메타시티로 창관리자를 변경하고 나니 제대로 실행이 되었습니다. 조금 버벅거리긴 해도 지구를 한 손가락으로 돌리는 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재미있고, 여기선 찍히지 않았지만, 이 사양에도 비행 시뮬레이터가 그럭저럭 돌아간다는 것도 기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거 찍다가 3D 파노라마 기능이 새로 추가된 걸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동영상을 찍지 않았다면 더 대세에 뒤쳐져서 다른 분들이 그 기능에 대해 포스팅을 잔뜩 한 다음에야 그런 기능이 있다는 걸 알았겠네요...(지금도 늦게 알아차린 것 같지만요...)
어쨌든 터치스크린은 보통 잘 안 쓰긴 하지만, 필요한 경우엔 굉장히 요긴하게 쓰이고2 그렇지 않더라도 있다는 것 만으로도 심심하지는 않게 만드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Foot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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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AWN에 새롭게 추가되었다던 애니메이션(아이콘이 꿈틀대는 효과)이 가장 눈에 띄는군요. 나중에 한 번 써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구글 어스의 파노라마 기능은 얼마 전에 구글 어스가 업데이트되면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 알고 있습니다.
왠지 한번 써보고 싶어져요~. (하지만, OS를 옮긴다는게 OTL..)
그 부트로더의 설정을 조금만 건들면 리눅스 대신 윈도를 기본으로 부팅할 수도 있으니까 부팅시의 불편함도 거의 없는 것 같네요...
단지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필요로 하다보니(요즘은 예전보단 훨씬 줄어들었지만요...) 바쁘신 분들에겐 권해드리기 어렵네요... 하지만 집에서 사용하고 계신 그래픽카드가 NVDIA 계열이시라면 별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동영상에 나온 3D데스크탑 관리자인 베릴같은 것들이 지포스 계열에선 얌전하게 잘 돌아가니까요...
그리고 조금 기다리셨다가 10월달에 출시되는 우분투 신버전(7.10)을 설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써본 분들 말로는 지금 버전보다도 훨씬 쓰기 편해졌다고 하니까요...
게다가 우분투는 기념(은 아니고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지역 사람들을 위한)삼아 갖기 딱 좋게 무료로 CD를 배송해주니까, 하나 정도 신청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국제우편으로 배송해서 지구 끝까지라도 배달해주는 것이 장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