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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과 베릴의 만남

2007/09/23 23:39 불멸의 사학도 씀.
분류 : 컴퓨터,인터넷의 조각
꼬릿말 : Beryl, K600, K601, Linux, Touch Screen, Ubuntu, 고진샤, 리눅스, 베릴, 우분투, 코진샤, 터치스크린


    상당히 오래간만에 포스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몇몇 RSS리더기에서는 더이상 갱신이 되지 않는 피드로 분류를 해놨을지도 모를 일이겠네요... 앞으로는 일기를 쓴다는 심정으로 사소한 것부터 그럭저럭 요긴한 것까지 포스팅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어쨌든 이번에는 저번에 올렸던 고진샤 K601에서 베릴 구동 동영상의 후속편으로, 터치스크린으로 3D데스크탑을 움직이는 동영상을 올려보았습니다. 거의 일주일 가까이 삽질 끝에 이 녀석한데 터치+베릴+AWN+OSX테마를 몽땅 적용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실은 좀 더 가벼운 Xfce 기반의 Xubuntu로 시도해보았는데, 터치스크린 제조사인 펜마운트의 담당자 분들이 설명서에 나온 그대로 우분투 6.06, 6.10, 7.04에서만 테스트한 관계로, 주분투 7.04에서는 설치는 되지만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1

    사실 이번 삽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Avant-Window-Navigator(이하 AWN) 문제였습니다. 이녀석은 신기하게도 공식 저장소에 들어있는 것(패키지 이름 끝에 bzr이 붙은 것)보다 다른 저장소에 들어있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걸 모르고 공식저장소에 있는 걸론 되지도 않는 자동숨김기능같은 것들을 적용시키려고 무지 애를 썼고, 그 전에 우분투가 새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업데이트를 하고나서 굉장히 불안정해지는 버그나,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한글 로케일이 설치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것도 시간을 잡아먹은 이유였습니다.

    결국 추석연휴가 시작된 지금에야 그것들을 다 해결하고 동영상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위에서 설명한 것들을 한 번씩 실행해 보았습니다. AWN의 새 기능인 스택의 경우는 무려 한번 얼어버리는군요... 그래도 다시 시작하지 않고 어쨌든 열린 것만해도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터치를 이용해서 조작할 때 좌표조정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관계로 조금씩 어긋나서 손으로 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서 조작할 경우에도 어긋나서 실수를 하는 장면이 꽤 나옵니다. 특히 종료버튼이 잘 안눌려서 될때까지 터치 연타를 한다든지, 바탕화면에서 제멋대로 우클릭이 돼서 새 폴더나 파일이 생성되는 것들이 그런 문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유용하게 쓰이는 프로그램인 구글어스를 돌려보았는데, 이게 베릴을 구동한 상태에서는 완전히 얼어버려서 강제종료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메타시티로 창관리자를 변경하고 나니 제대로 실행이 되었습니다. 조금 버벅거리긴 해도 지구를 한 손가락으로 돌리는 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재미있고, 여기선 찍히지 않았지만, 이 사양에도 비행 시뮬레이터가 그럭저럭 돌아간다는 것도 기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거 찍다가 3D 파노라마 기능이 새로 추가된 걸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동영상을 찍지 않았다면 더 대세에 뒤쳐져서 다른 분들이 그 기능에 대해 포스팅을 잔뜩 한 다음에야 그런 기능이 있다는 걸 알았겠네요...(지금도 늦게 알아차린 것 같지만요...)

    어쨌든 터치스크린은 보통 잘 안 쓰긴 하지만, 필요한 경우엔 굉장히 요긴하게 쓰이고2 그렇지 않더라도 있다는 것 만으로도 심심하지는 않게 만드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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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
  1. 다시 주분투로 시도하기엔 그간의 삽질한게 너무 아까워서... [Back]
  2. 이 녀석의 스위블 기능을 활용할 경우엔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못 쓰기 때문에 터치스크린이 굉장히 편리하지만, 테이블에 놓고 쓸 경우엔 사실 쓸 일이 거의 없긴 합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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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승원  2007/09/25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랜만에 새 글이 올라왔네요. :)
    저는 AWN에 새롭게 추가되었다던 애니메이션(아이콘이 꿈틀대는 효과)이 가장 눈에 띄는군요. 나중에 한 번 써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구글 어스의 파노라마 기능은 얼마 전에 구글 어스가 업데이트되면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 알고 있습니다.
    • 불멸의 사학도  2007/09/26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꿈틀거리는 효과를 사용하더라도 더 버벅거린다든지 하는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사양에서도 잘 돌아가고, 차라리 프로그램이 더 실행돼서 아이콘이 늘어나거나 줄어들거나 할 때 버벅거림이 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현상을 줄이기 위해 자주 쓰는 프로그램은 굳이 독으로 실행시킬 필요가 없더라도(동영상은 직접 파일을 클릭하지만, Mplayer를 독에 올려놨죠...) 올려놓고 있습니다.
  2. StarLight  2007/09/30 0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멋지네요!
    왠지 한번 써보고 싶어져요~. (하지만, OS를 옮긴다는게 OTL..)
    • 불멸의 사학도  2007/09/30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10GB정도의 파티션 하나만 마련해두시면 용량걱정없이 쓰실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XP라든지 다른 운영체제가 깔린 상태에서 리눅스를 설치하면 알아서 부트로더가 작동되니까 얼마든지 윈도로 부팅할 수 있구요...

      그 부트로더의 설정을 조금만 건들면 리눅스 대신 윈도를 기본으로 부팅할 수도 있으니까 부팅시의 불편함도 거의 없는 것 같네요...

      단지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필요로 하다보니(요즘은 예전보단 훨씬 줄어들었지만요...) 바쁘신 분들에겐 권해드리기 어렵네요... 하지만 집에서 사용하고 계신 그래픽카드가 NVDIA 계열이시라면 별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동영상에 나온 3D데스크탑 관리자인 베릴같은 것들이 지포스 계열에선 얌전하게 잘 돌아가니까요...

      그리고 조금 기다리셨다가 10월달에 출시되는 우분투 신버전(7.10)을 설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써본 분들 말로는 지금 버전보다도 훨씬 쓰기 편해졌다고 하니까요...

      게다가 우분투는 기념(은 아니고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지역 사람들을 위한)삼아 갖기 딱 좋게 무료로 CD를 배송해주니까, 하나 정도 신청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국제우편으로 배송해서 지구 끝까지라도 배달해주는 것이 장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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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 수만 있다면 뭐라도 믿고 싶어요."

우리 슬픈 종부세를 구해주세요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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