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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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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E016 총알 장전중...

2007/11/16 00:57 불멸의 사학도 씀.
분류 : 충동의 조각
꼬릿말 : MP3 플레이어, MP3P, NW-E016, 소니, 지름신 강림
    요즈음 UMPC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 K시리즈의 장점이자 단점인 스위블 액정 덕분에, 처음 켜서 노래를 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액정을 돌려야만 하는데, 러시아워에는 그 회전반경을 확보하는 것 조차 쉽지 않아서, MP3P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UMPC 관련 악세사리들을 너무 많이 질러대서 이번엔 좀 저렴하게 갈까 싶었는데, 마침 다음 메인페이지에 최초의 MP3P를 소개하면서 은근슬쩍 현재 최저가 제품을 소개하더군요... 1GB에 18,000원 정도, 2GB에 33,000원 정도. 이정도면 꽤 적절하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을 믿어도 될 지 확인할 겸, 제조사에서 만든 제품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들은 과감하게 A국 I제품을 베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순간, '이걸 사면 지는거다'라는 생각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이 제품을 살 수는 없겠다 싶어서 가격을 높여보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현원의 모비큐브였는데, 그럭저럭 공신력 있는 국내기업이라 대체로 평판도 나쁘지 않고, 작은 크기에 무난한 디자인이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필링이 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요즘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리버 Mplayer를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친구가 사용하는 것을 직접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가벼운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단점으로 액정이 없다는 점과, 1GB는 좀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점, 마지막으로 조작 방식이 동물학대에 가깝다는 점(?)을 이유로 다른 제품을 찾아보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10만원 한도 내에서 여러가지 제품들을 찾아보았고, 거기서 의외로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는 소니의 MP3P를 발견했습니다. 제품 특징에 Without Sonicstage라고 써 놓은 제품이었는데, 디자인이 상당히 괜찮고, 액정이 있다는 점과, 적당한 가벼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결심하고 나니 그 옆에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이 눈에 거슬리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보기에 소닉스테이지 말고는 흠잡을 것이 없어 보인다.


    그 제품이 바로 NW-E010 시리즈였습니다. 지금까지 본 MP3P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었고, 무엇보다 핑크 색상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컬러액정을 지원해서 앨범 자켓을 보여준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연속 재생시간이 30시간 정도 된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표준 배터리로 2시간 만에 헐떡거리는 제 K601 UMPC랑은 비교가 안 되는 재생시간이고, 이마저도 USB로 두 시간이면 완충이 된다는 점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가격, 디자인, 휴대성, 음질, 재생시간,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이 제품의 발목을 잡는 것은 그 이름 높은 소닉스테이지였습니다. 오죽하면 아까 말한 기종에서 위드아웃 소닉스테이지를 강조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꽤나 무겁고 말썽 많은 전용 플레이어를 통해서만 곡을 집어넣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은 꽤 단점으로 작용하겠지만, 역시 디자인을 위해서라면 수면 아래에서의 사소한 문제점 따위는 감수를 해야겠죠...

    그렇게 이 제품으로 구매를 할 것을 결심했는데, 막상 2GB제품을 구입하려니 가능한 한 큰 용량의 제품으로 사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4기가로 올려잡고, 여기에 기스 방지용 실리콘 케이스 등등을 추가하니 배송비 포함 13만원 이상이 나와버리네요... 그래서 당분간 생활비를 아껴가며 총알을 장전해 두어야겠네요...

    그런데... 저 기사를 보고 이 제품까지 결정한 것은 같은 날 아침부터 저녁사이의 기간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무선랜으로 접속해서  C국 제품을 뒤적거리다가, 집에 와서는 소니 제품까지 찾아보게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한 번 강림한 이상 지름신은 저와 한 몸이겠네요...ㅜㅜ


P.S.: 지름신 강림을 저지하는 비법을 알고 계시는 분은 제발 그 비법을 전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대로라면 비슷한 가격대의 커널형 이어폰을 하나 더 지르게 생겼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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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운오리  2007/11/18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엔 엠피스리 기기가 너무나 많다보니 막상 고를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겠네요.
    무언가 자꾸 아쉬워서...마치 지름신 악의 수렁에 빠져드는 기분입니다.
    오늘 문득 느낀건데 인터넷으로 아이쇼핑을 하다보면 "이래서 인터넷쇼핑몰이 잘되는 거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되요.
    지름신... 그 무서운 존재
    엠피스리피를 하나 소지하고 싶지만 전 아직 폰과 umpc로 적절히 방화벽을 치고 있답니다.^^aa
    • 불멸의 사학도  2007/11/18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름신은 정말 무섭죠...
      오프라인 아이쇼핑과는 다르게 체력의 한계라든지, 그런 것들이 없으니까 말이죠...

      저도 휴대폰의 MP3기능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64MB밖에 안되는 데다가,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전송해야 하는데, 파일정보나 개인정보 등을 전송하게 되어있다는 말을 듣고 정나미가 떨어져서 다시는 안 쓰려고 합니다.

      그래서 악세사리도 겸할 목적으로 이 제품을 알아보게 된 것이죠...
  2. 빅브라더  2008/01/28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름신 강신을 막아보겠습니다. 일단 소니는 소닉스테이지 말고도 단점이 있습니다.

    5mw의 출력을 가지고 있기에 엄청소리가 약합니다.

    최고로 올려도 러시아워에서는 혹은 소음많은 곳에서는 잘 안들립니다

    또 스피커 연결시 최고로 하면 잡음이 심합니다....머 클리어오디오 기술도
    약출력 앞에서는 의미없음...요즘 최소 10mw이상은 됩니다. 코원은 32mw도 지원함..
    • 불멸의 사학도  2008/01/28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엔 저항값이 높은 헤드폰에 물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출력이 낮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소니의 미니기기 자체가 원래 자사에서 만드는 리시버와 함께 듣는 것을 전제로 나온 거라서 그 외에 40옴이 넘어가는 헤드폰에 물렸을때 음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문제삼기도 좀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빵빵한 사운드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그것만큼 부족한 점도 없겠지만요...

      그것도 그렇지만, 출력이 너무 높아서 좋을 건 없을 것 같습니다. 러시아워라서 잘 안들린다고 무작정 볼륨을 높이다보면 망가지는 건 귀 뿐이니까요... 저도 고딩시절 멋모르고 하루종일 풀 볼륨으로 틀어댄 덕분에 약한 난청을 갖게 되었으니까요... 덕분에 러시아워라도 큰 볼륨은 자제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소음으로 청취가 곤란한 상황이라면 커널형 이어폰이나 소음 감쇄기술이 적용된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딴건 다 봐줘도 이 기기의 화이트노이즈는 정말 못 들어주겠더라구요... 아웃도어에서 40옴짜리(적어도 이이상인 것 같았던) 오테 클립폰을 끼고 들을 땐 몰랐는데, 그녀석이 단선되고 부득이하게 기본 제공되는 번들이어폰으로 듣게 되니까 방안에서 들을 경우에 화이트노이즈가 너무 심해서 못 들어줄 정도더라구요... 그것만 뺀다면 디자인 값은 하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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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사학도는 이렇게 말했다.

"이룰 수만 있다면 뭐라도 믿고 싶어요."

우리 슬픈 종부세를 구해주세요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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