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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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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존경스러우면 꺼져라

2007/12/12 17:33 불멸의 사학도 씀.
분류 : 잡다한 일상의 조각
꼬릿말 : 他國黨, 빡빡, 유세차량, 주택가
    오늘 기말고사를 보고 집에 와서 좀 쉬려고 하니까 어디서 빡빡거리는 소리가 나더군요...(누군진 밝히지 않겠지만 빡빡하면 나오는 그 후보의 유세차량이었습니다.) 앰프를 최대한 틀어놓고 이쪽으로 쏘아대는데, 쿵쿵거리는 소리가 건물을 통해서 들릴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뭔 갖잖은 노래를 틀어대길 10여분(이거 계속 들으면 중독될 것 같군요...), 어떤 아저씨의 연설이 시작됐습니다. 요즘 신인 선수들을 능가하는 연봉인상폭을 보여줘서 최고 인기직종으로 자리잡은 지방의회 의원님께서 "존경하는 주민 여러분~"으로 운을 떼면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내용이야 뭐... 경제로 시작해서 경제로 끝나고, 중간에 당대의 대시인 이백의 자(字)까지 들먹이면서 후보는 이사람밖에 없다고 역설을 하는군요... 이미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은 내용이라 자동 필터링이 되지만, 별로 호감이 안 가는 목소리로 인한 소음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요...

    그렇게 열심히 윗줄에 잘 보이고 싶어서 연설을 하시는 건 이해하겠지만, 정말로 주민여러분이 존경스러우면 좀 꺼져주시고 다시는 주택가에 출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글을 적는 사이 냉큼 사라져버리는군요... 이게 한 후보의 유세차량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기호 1번부터 시작해서 12번까지 돈 되는 후보들 유세차량이 총출동하게 된다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제발 주택가에는 시간에 상관없이 오지 않는 것이 표를 얻는 길이라는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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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putian  2007/12/12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한국에 없으니 그나마 다행인데,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는 정말..

    저런 유세를 듣고 있자면 어째 정이 더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 불멸의 사학도  2007/12/14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신들의 의견만 일방적으로 쏘아대고 사라지니 삐딱한 눈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은 자신의 결심만 더욱 굳히게 되죠... 특히 낮잠 좀 자려는데 그렇게 소음을 일으키니 더욱 마음에 안 들 수밖에요...
  2. 나인테일  2007/12/13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틀어대는 노래는 다들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는 전파계인지라 민폐도 이런 민폐가....
    • 불멸의 사학도  2007/12/13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럴 때일수록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필요한데 말이죠... 소니에서 앰프가 내장된 스피커형 제품은 안 만들어줄까요? 목소리라도 그런건 소음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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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사학도는 이렇게 말했다.

"이룰 수만 있다면 뭐라도 믿고 싶어요."

우리 슬픈 종부세를 구해주세요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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