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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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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고 왔습니다.

2007/12/19 14:09 불멸의 사학도 씀.
분류 : 잡다한 일상의 조각
꼬릿말 : 기호 1번, 대선, 대운하,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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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사람이 제일 쉬워보였어요~


    정말 찍어줄 사람 없었던 대선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 시절 최대 계파 보스로 여당에서 제일 권위적으로 보였던 정동영 후보나, 대운하로 일제도 어쩌지 못했던 백두대간을 끊어버리려는 걸 공약으로 내세운데다 요즘 BBQ 치킨 계열사로 보이는 금융사기업를 세웠다가 이제는 아니라고 우기다 딱 걸려서 막판 대반전을 기대하게 만든 MB나, 이미 두 번 물 먹고 막판 대역전을 노리는 이회창후보나 좌파정당의 계보만 잇는 권영길 후보나, 신선함을 무기로 무섭게 치고 올라가다 이젠 더 이상 신선하지 않은 문국현후보나, 아이큐430의 허교주님이나, 그외 기타등등 모두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헥헥헥...) 그래도 양 이씨가 뽑히는 꼴은 그다지 보고싶지 않기 때문에 1번을 찍었습니다만, 사실 앞선 세대가 피흘려 이룩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지금은 그 사람들이 치고박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5년 단임제 대통령 한 둘 때문에 훼손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으리라 믿기 때문에, 원하는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크게 실망할 것 같진 않네요...

    하지만 새만금에 대운하 콤보만큼은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새만금만 하더라도 그걸로 날려먹은 갯벌이 얼마인데, 이제 또 두 강물을 잇고 백두대간을 끊어버린다면 중국 싼샤댐과 맞먹는 환경파괴가 되겠죠... 그걸 나이스보트(...)가 떠다니는 그럴싸한 그림 몇 장으로 미화하려 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겠지만, 그것만 아니라면 이젠 될 대로 되라는 심정입니다. 어찌됐든지 이명박이 도덕적으로 아무리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설마 조국의 광복을 위해 함께 싸운 동지의 태반을 싸그리 무시해버린 이승만이나 관동군 장교에서 대통령까지 수많은 배신과 변신을 거듭하며 인류 역사상 이름 높은 독재자로 이름을 남긴 박정희나, 그들의 정신적인 아들들이라고 할 수 있는(쿠데타부터 통치에 이르기 까지) 전씨, 노씨까지 이어지는 독재자들만 할까요...

(결국 뽑기는 정동영이 뽑았지만, 반쯤 체념하고 쓴 글이 되어버렸군요... 그러니까 왜 그때 노인발언 크리를 터뜨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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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리르  2007/12/19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소중한 한표 행사하고 왔습니다.

    고민하다 ㄱ아저씨하고 ㅈ아저씨하고 고민좀 했는데
    저도 결국 ㅈ아저씨로 ㄱㄱ

    찍고 나서 집에오니 바로 전화 출구 조사까지 오더군요 -ㅁ-
    • 불멸의 사학도  2007/12/19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한텐 그런 관심도 안 보여주던데요... 어쨌든 이씨만 안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2. 나인테일  2007/12/19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뭐....
    이한열씨가 광주 학살 독재자와 싸운 이유는 광주학살당 후보가 압도적 지지율로 '국민들에 의해' 당선되도록 하기 의해서였다는 코미디같은 결론이 나왔군요. 돌아가신 민주열사님들. 당신들 다 좆된거에요. 설마 그 사람들도 대한민국인 민주적 떡고물민국이 되어버릴지 알았겠습니까마는.

    그 분들의 죽음의 값어치가 겨우 10년치의 민주주의였다는 것이지요. 뭐, 그것을 위해서라도 충분히 목숨은 걸 가치가 있는 것이라 여기긴 합니다만. 이젠 누군가가 뒤를 이어 다시 죽어야겠지요.
    • 불멸의 사학도  2007/12/19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실 것 까지야... 그분들이 이룩하신 민주주의는 대통령 한둘 따위에 훼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박정희 다이스키를 외치는 사람들이라도 어느 정도 선은 지키리라고 생각합니다.
  3. 별빛하나  2007/12/20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선택한 분은 이번에도 눈물을 보이시더구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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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사학도는 이렇게 말했다.

"이룰 수만 있다면 뭐라도 믿고 싶어요."

우리 슬픈 종부세를 구해주세요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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