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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못 미더운 치과...

2008/08/19 02:43 불멸의 사학도 씀.
분류 : 잡다한 일상의 조각
꼬릿말 : 보철치료, 신경치료, 치과
   그동안 귀찮아서 그냥 있다가 얼마 전에 치과를 다녀왔습니다. 일단 실내 인테리어는 상당히 그럴듯하게 꾸며놨습니다.(일반 자판기보다 냉커피가 맛있어서 그부분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첫날에는 일반적인 충치치료를 받고 충치가 깊기 때문에 일단 충치를 제거하고 다음에 보철치료를 받으라고 해서 사흘 뒤에 다시 찾아갔는데, 혀로 만져보기에도 상당히 넓게 파놓았습니다.그래서 보철치료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아말감으로는 오래 못 버틴다면서 훨씬 비싼 백금이나 레진으로 보철하라고 권유하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비용이 늘어나긴 했지만, 레진 보철비용 8만원 정도는 얼마 전에도 같은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더 파놓고는 충치가 생각보다 깊다면서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갑자기 마취를 하고는 있는대로 이를 후벼파기 시작했습니다. 마취로 잘 느껴지진 않았지만, 엄청나게 깊이 파고들었다는 것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2주정도는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가 부서지기 때문에 금으로 싸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대충 30만원 이상이라고 이야기해주는데, 간호사의 첨언이 하고싶어서 하고, 싫다고 해서 안 하는게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어머님께선 그것도 말투가 기분나쁘다고 하시더군요...)

   어쨌든 그렇게 파놨으니 어딘가에선 치료를 받아야 할 일이지만, 일단 무조건 파놔서 일거리를 만드는 치과들이 있다는 소문도 있고, 그사람의 실력이 어느정도나 되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사기 안 치고 신뢰할만한 치과를 찾아서 이곳저곳을 다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교회 교인이 했던 치과는 그분이 해외로 유학가는 바람에 갈 수 없게 되었고, 일단은 아는 분이 단골집이라며 소개해준 치과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격이나 실력 등을 저울질해가며 치료를 받을 지 여부를 선택해야겠습니다. 우리나라 치과가 그런 식으로 옥석을 가려내며 사기 여부를 조심해가며 이용해야 할 만큼 문제가 있는 건지 어떤지 모르겠네요... 왠만하면 그렇지 않다고 믿고싶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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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타  2008/08/19 0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수상하군요;
    다른병원가서 한번 진찰받아보세요.
    • 불멸의 사학도  2008/08/19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상한 낌새가 들어서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고 왔습니다. 일단 이곳은 치료비는 무료로 해주고 금니값만 받겠다고 하니 조금은 나은 것 같네요...

      다른 데랑은 다르게 유독 치과만 시술비용(재료값은 어디나 비슷할텐데도)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엔 자기네 마음대로 가격을 못 정한다곤 하는데, 그래도 임플란트쯤 되면 가격이 천차만별이니까요...
  2. 칫솔  2008/08/19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치과는 좀 심한데요. 파기 전에 엑스레이 찍고 충치 깊이까지 파악한 뒤에 견적내고 할거냐 말거냐 말해주는 게 보통인데... 꼭 좋은 치과 찾으세용. ^^
    • 불멸의 사학도  2008/08/19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X레이 찍고 레진 8만원 백금 18만원이라고 견적을 내줬는데 충치가 깊다며 다짜고짜 파내버리곤 30만원을 부르네요...

      그런데 다른 병원에 갔더니 이미 신경치료를 시작했기 때문에 30만원 주고 씌우는 수밖엔 없다고 하더라구요... 신경치료를 위해 구멍을 일직선으로 파야하는데, 덕분에 부서질 위험이 높다고 하니 그렇게 할 수밖에요...
  3. 나인테일  2008/08/19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 저런 돌팔이 같은 인간이....
    • 불멸의 사학도  2008/08/19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쩝... 돌팔이한테 치료받았다고 뭐라고 할 수도 없겠네요... 이런걸로 소송까지 걸기는 좀 그렇구요... 돌팔이 걸러내기 실습을 비싼 돈 주고 했다셈 쳐야죠...
  4. 소녀♡  2008/08/22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치과는 못 믿겠어요 ㅜㅜ
    부르는 게 값인 곳;;;
    저는 치과랑 안 친해서 잘 몰랐는데 동생이 다니는 것 보니 치료비만 해도 어마어마하더라구요;;; ㅠㅠ
    • 불멸의 사학도  2008/08/22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치과는 시술에 사용하는 재료가 백금이라든지 비싼 것들이 많아서 시술 비용을 은근슬쩍 올려도 크게 티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즘엔 왠만한 건 기본 수가가 정해졌다고 하니 조금은 나아졌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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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사학도는 이렇게 말했다.

"이룰 수만 있다면 뭐라도 믿고 싶어요."

우리 슬픈 종부세를 구해주세요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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