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여행기 - 첫째날 : 도시 촌놈, 국제선을 처음 타보다.
지난 여름방학기간에 실크로드에 다녀온 것은 일단은 숭실대학교 사학과 정기학술답사 100회(50주년) 기념 제 2회 해외역사탐방의 일환으로 다녀온 것이라 답사를 다녀온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정이 보통 어르신들 효도관광코스로 자주 이용되는 돈황~우루무치 코스를 좀 더 짧은 기간에 빡세게 돌고 온 것이라 답사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이었는데요, 그래서 나름 진지하게 역사유적 답사기를 써보려고 했던 기존 포스팅은 저리 치워버리고, 아예 첫째날부터 새로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렇게라도 안 하면, 귀찮아서 영원히 못 쓸 것 같았거든요... 문체가 굉장히 많이 바뀌는 셈이지만, 보시는 분들이 역사공부를 하도록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닌 이상, 최대한 가볍고 재미있게 쓰는 게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어쨌든 다시 맨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작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주의사항.
이 글은 답사를 다녀온 지 2달도 더 지나서 쓰는 것이라, 반쯤 소설이 되어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역사적인 부분은 구글링을 통해 상세한 연도같은 걸 적을 수 있지만, 나머지는 잘 읽지도 못하는 간자체로 된 안내문구를 보고 해석한 것이랑, 가이드가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라 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게다가 포스팅에 등장하는 모 닭살커플 후배에 대한 서술에는 다소 왜곡이 섞여있을지도 모르고, 그때 먹었던 음식의 맛도 지금에 와서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찍은 사진도 과도한 포샵질(아니, 김프질이라고 해야할까요?)로 왜곡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답사 첫째날
남들은 자주 다녀오는 해외여행이지만, 떡볶이 원조 신당동에서 태어나 인천으로 이사와서 지금껏 짜장면의 발상지의 옆동네의 옆동네의 옆동네의...(곱하기 n번) 옆동네에서 지금까지 자라온 도시촌놈 불멸군에게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 바로 해외여행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준비해야할 것은 많고, 뭔가 탑승수속에서 걸리는 일은 없을까 괜시리 걱정하게 되고, 긴장감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그런 주제에 디카에 PMP에 MP3같은 생필품과 그 부속품(배터리, 충전기 등등)을 챙길 때 탑승금지품목에 들어가는 것은 없는지, 수하물에 집어넣고 타는 것이 좋을지 걱정하는 사이에 벌써 출발 당일 점심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런 날에 지각하는 것도 뭐하니까 일찍 가려고 했는데, 그만 너무 일찍 와버렸네요...
아무도 반기는 이 없는 공항 출국장 여행사 데스크 주변을 거의 두시간 가까이 서성거렸는데, 그러다보니 배도 고파서 본능대로 먹을 것을 찾아 출국장 내부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나 도너츠같은 것을 파는 곳은 꽤 물가가 센 편이었는데, 패스트푸드 가격은 바깥과 동일한 가격이고, 앞으로 당분간 이런 음식들과는 안녕이겠다 싶어서 버X킹이었지만 평소 식성대로 치킨너겟을 시켜먹었습니다.(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광우병 파동의 간접 영향으로 맥X날드의 저등급 패티가 문제가 되었던 것도 있고 해서요...)

그렇게 배를 채우고 돌아오니 어느샌가 일행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서른이 좀 안되는 답사인원 중 열 명 정도가 대학원생이다보니 잘 모르는 얼굴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확실하게 원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한 교수님의 인상착의 덕분에 별 문제 없었습니다.(후배들이 조금 게으른 건지, 아니면 시간관념이 너무나도 확고해서 탑승수속시간에 정확히 맞춰서 온 건지 이때까지만 해도 별로 안 보였네요...)

어쨌든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으레 정해져 있는 수속을 밟고 처음으로 출국장 면세지점 안팎에서 치킨너겟을 먹어보기도 했네요... 일단 뭔가 수상쩍어보이는 물건은 모조리 가방에 쑤셔넣고 수하물로 처리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수속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타본 국제선 비행기였지만, 예전에 제주도 수학여행에서 돌아올 때 탔던 국내선보다는 편안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고작해야 한 시간도 안 되는데도 적응이 안 돼서 고생했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얼마나 편안했는지, 고무씹는 느낌이 일품인 이코노미석 메밀국수도 맛있게 먹었고, 그 장면을 이렇게 덕스러운 사진으로 남길 정도였습니다.

이 역시 그리 길지 않은 거리였기 때문에 이코노미 증후군 같은 건 걱정할 새도 없이 서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친구가 지난 04년 만주답사때에 이어서 연속으로 보안요원의 총애를 받은 것 정도의 사소한 해프닝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히 수하물을 챙겨서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친구는 분명 04년에 자기를 닮은 흉악범이 수배됐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야심한 시각에 비행기를 탔으니 관련해서 이야기할 것은 이정도 뿐이네요... 그리고 진나라의 도읍 함양땅에 자리잡은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조금 달려 시내 변두리에 위치한 호텔에 짐을 풀고 잠을 청했습니다.
어쨌든 다시 맨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작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주의사항.
이 글은 답사를 다녀온 지 2달도 더 지나서 쓰는 것이라, 반쯤 소설이 되어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역사적인 부분은 구글링을 통해 상세한 연도같은 걸 적을 수 있지만, 나머지는 잘 읽지도 못하는 간자체로 된 안내문구를 보고 해석한 것이랑, 가이드가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라 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게다가 포스팅에 등장하는 모 닭살커플 후배에 대한 서술에는 다소 왜곡이 섞여있을지도 모르고, 그때 먹었던 음식의 맛도 지금에 와서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찍은 사진도 과도한 포샵질(아니, 김프질이라고 해야할까요?)로 왜곡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답사 첫째날
남들은 자주 다녀오는 해외여행이지만, 떡볶이 원조 신당동에서 태어나 인천으로 이사와서 지금껏 짜장면의 발상지의 옆동네의 옆동네의 옆동네의...(곱하기 n번) 옆동네에서 지금까지 자라온 도시촌놈 불멸군에게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 바로 해외여행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준비해야할 것은 많고, 뭔가 탑승수속에서 걸리는 일은 없을까 괜시리 걱정하게 되고, 긴장감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그런 주제에 디카에 PMP에 MP3같은 생필품과 그 부속품(배터리, 충전기 등등)을 챙길 때 탑승금지품목에 들어가는 것은 없는지, 수하물에 집어넣고 타는 것이 좋을지 걱정하는 사이에 벌써 출발 당일 점심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런 날에 지각하는 것도 뭐하니까 일찍 가려고 했는데, 그만 너무 일찍 와버렸네요...
아무도 반기는 이 없는 공항 출국장 여행사 데스크 주변을 거의 두시간 가까이 서성거렸는데, 그러다보니 배도 고파서 본능대로 먹을 것을 찾아 출국장 내부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나 도너츠같은 것을 파는 곳은 꽤 물가가 센 편이었는데, 패스트푸드 가격은 바깥과 동일한 가격이고, 앞으로 당분간 이런 음식들과는 안녕이겠다 싶어서 버X킹이었지만 평소 식성대로 치킨너겟을 시켜먹었습니다.(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광우병 파동의 간접 영향으로 맥X날드의 저등급 패티가 문제가 되었던 것도 있고 해서요...)

이 전광판을 보니까 외국간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배를 채우고 돌아오니 어느샌가 일행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서른이 좀 안되는 답사인원 중 열 명 정도가 대학원생이다보니 잘 모르는 얼굴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확실하게 원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한 교수님의 인상착의 덕분에 별 문제 없었습니다.(후배들이 조금 게으른 건지, 아니면 시간관념이 너무나도 확고해서 탑승수속시간에 정확히 맞춰서 온 건지 이때까지만 해도 별로 안 보였네요...)

아무래도 대들 저 커다란 가방을 안 들면 여행가는 기분이 안 드나봅니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으레 정해져 있는 수속을 밟고 처음으로 출국장 면세지점 안팎에서 치킨너겟을 먹어보기도 했네요... 일단 뭔가 수상쩍어보이는 물건은 모조리 가방에 쑤셔넣고 수하물로 처리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수속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타본 국제선 비행기였지만, 예전에 제주도 수학여행에서 돌아올 때 탔던 국내선보다는 편안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고작해야 한 시간도 안 되는데도 적응이 안 돼서 고생했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얼마나 편안했는지, 고무씹는 느낌이 일품인 이코노미석 메밀국수도 맛있게 먹었고, 그 장면을 이렇게 덕스러운 사진으로 남길 정도였습니다.

옆사람이 자꾸 쳐다봐도 다 찍는 겁니다.
이 역시 그리 길지 않은 거리였기 때문에 이코노미 증후군 같은 건 걱정할 새도 없이 서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친구가 지난 04년 만주답사때에 이어서 연속으로 보안요원의 총애를 받은 것 정도의 사소한 해프닝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히 수하물을 챙겨서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친구는 분명 04년에 자기를 닮은 흉악범이 수배됐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야심한 시각에 비행기를 탔으니 관련해서 이야기할 것은 이정도 뿐이네요... 그리고 진나라의 도읍 함양땅에 자리잡은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조금 달려 시내 변두리에 위치한 호텔에 짐을 풀고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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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현지 공안이 보기엔 딱 현지인인데...
외국인처럼 행동하면 일단 의심부터 한다던데요.ㅋㅋㅋ
앞으로 이어질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