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났습니다.

결국 저희 사학과에 03학번 CC가 하나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당분간은 사랑을 고백하지 못해 괴로울 일은 없겠네요... 이런 거 정말 8년만이었는데, 8년 전과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네요... 아, 8년 전엔 그나마 저를 좋아했던 여학생이라도 있고, 그쪽으로 고백 쪽지가 잘못 가서 잠깐 커플이 된 적이라도 있었으니, 지금 신세는 그때보다도 더 한심한 거겠죠?
오늘같은 날은 정말 낮술이라도 먹고 취하고 싶습니다. 그냥 어디까지 정신줄 부여잡고 마실 수 있는지 실험해보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사실 마시고 취하지 않더라도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지금같은 상황에선 오히려 뭐라도 해야 잊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뭐... 지금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겠죠? 그냥 새 커플의 탄생을 축하하고 조용히 물러나주는 것 말이죠... 제 성격으론 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드라마에 나올만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건 절대 무리고, 그게 가능할 정도라면 벌써 수십 번은 고백했을테니까요...
그런데 그 선배 싸이에서 이것과 관련된 다이어리 글을 발견한 시점이 하필이면 제가 세이브 더 칠드런을 통해서 아프리카 아이랑 결연을 맺은 날이라는 점이 또... 좋은 일에는 시련이 따른다는 걸까요? 어쨌든 당분간은 팸플릿이랑 같이 나눠준 털실키트나 짜면서 신생아의 생명을 살려줄 털모자라도 만들면서 지내야겠습니다.

털실 키트는 온라인 구입도 가능하네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여러분들도 주위를 따뜻하게 하는 일에 동참해주세요... 커플들은 특히! 그냥 둘이서만 있어도 따뜻할테니까요...(닭살커플은 기본적으로 프로스트 오라를 두르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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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좀 많이 안습하군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ㅠㅠ
하지만 힘 내라는 말 밖엔엔....
힘내세요 ^^
시간이란게 치유능력이 꽤 좋습니다.
조금만 참으시고...
2009년에는 커플이 되시길!!!
커플이 되면 솔로를 바라고, 솔로일때는 커플을 바라죠.
저도 좋아하던 여자에게 착한동생/좋은오빠/좋은친구 소리를 듣다가 다른 남자에게 매번 가는 모습만 보면서 가슴 앓이를 했는데 말이죠 ㅠ.ㅠ
근데.. 03학번 여학우가 아직도 학교에 남아 있나요 -ㅁ-?
그런데 좋은 오빠나 동생으로 접근하게 되면 성공할 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어디서 들은 것 같네요... 연예인들은 오빠동생사이라고 하면 거의 99%는 이미 주위에서 공인된 커플이던데 말이죠...
이번에 거의 졸업하거나 내년 8월에 졸업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05학번으로 재입학해서 다니고 계신 31살 누님도 계세요...
내년에는 꼭 생기시길.....